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 곡목을 동의 없이 공개한 것에 대해 해외 언론들도 비난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TV네트워크인 유니버설스포츠는 27일 인터넷판 스포츠 블로그 코너에서 “오서 코치는 선수의 프로그램 음악을 공개하면서 피겨계의 불문율을 깨는 등 지나치게 나섰다”고 평가했다. 유니버설스포츠는 “보통 선수는 자신의 음악을 첫 대회 직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카고트리뷴의 피겨 전문기자 필립 허시도 “오서가 언급하지 않았다면 김연아가 출전할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누구도 프로그램 내용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언론인 토론토스타는 김연아가 훈련하는 토론토 크리켓클럽을 찾아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신문은 26일 “이날 링크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김연아의 뺨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사람들 앞에서 흐느끼는 것을 본 사람도 있다”며 “김연아는 한마디 말도 없이 링크에 발조차 디디지 않은 채 클럽을 떠났다”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국의 여성스포츠재단(체육활동을 통해 여성 삶의 질을 높이는 비영리단체)이 제정한 올해의 스포츠우먼 후보 10명에 올랐다. 결과는 10월 12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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