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 듯하면서도 잡히지 않는다. 8월 중반까지 부진했던 SK가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대 팀 타율(0.315)을 앞세워 4승 1패를 거두며 기력을 회복했다. 2위 삼성은 잇단 폭우로 2경기(2승)밖에 못한 게 아쉬울 듯. KIA 윤석민이 던진 볼에 조성환이 맞아 양팀의 감정싸움이 격렬했던 한 주였다. ‘괴물’ 한화 류현진의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은 넥센 강귀태의 홈런 한 방에 ‘29’에서 멈췄다. <야구팀>》 ▼best▼
【1】삼성 추격 내가 막는다
지난주 5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17타수 10안타(타율 0.588)의 고감도 방망이. 결승타 2개를 곁들인 9타점의 영양 만점 활약으로 팀의 4승 1패 상승세 이끌어. 삼성, 나 잡아봐라.
【2】대기록 킬러
26일 한화전 7회 솔로홈런으로 류현진의 30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막아. 2007년에는 아웃카운트 2개 남긴 두산 리오스의 퍼펙트 경기도 무산시켜. 투수 대기록은 내게 물어봐.
【3】‘대도’라 불러다오
28일 SK전에서 도루 2개를 추가하며 4년 연속 도루왕 노리는 LG 이대형 제치고 선두(49개) 등극. 올 시즌 목표였던 50도루 떼어 놓은 당상에 2000년 데뷔 후 첫 도루왕도 눈앞.
【4】선발 나가면 승리
6월 선발 전환 후 불패 행진. 28일 LG전 승리로 최근 8연승 이어가. 특히 올스타전 이후 4연승으로 ‘괴물’ 류현진(3승)보다 승리 많아. 그대를 후반기 최고 투수로 인정합니다.
【5】아트 피칭 부활
27일 SK전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초석. 빅리그에서도 통하던 명품 제구력 살아나며 최근 5경기 1점대 평균자책(1.39). ‘형저메(형, 저 메이저리거예요)’ 자격 충분하군.
▼worst▼
【1】말리지는 못할망정…
24일 KIA 윤석민이 두 차례 머리를 숙였는데도 “조성환에게 사과 전화 없었다”며 언론 통해 싸움 부추겨. 일부 극성팬은 돌아가는 KIA 선수단 폭행. 프런트와 팬은 일심동체?
【2】너도 지고 나도 지고
24일 잠실 두산-LG전. 5회 말 2-2 동점 후 퍼붓는 비로 결국 중단. 지난해 ‘무승부=패’ 규정 도입 후 처음 나온 ‘공멸의 강우 콜드게임’. 1승이 급한 두 팀은 누구 탓을 해야 하나.
【3】8년 연속 PS 좌절 유력
28일 병살타 5개로 자멸하며 안타 2개 친 삼성에 져. 시즌 내내 투타 부조화에 시달리며 역대 최다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8년) 유력. LG 팬들 “우리는 언제쯤 가을에 야구 볼까요.”
【4】연속 경기 출장 ‘스톱’
2007년 후반기부터 396경기 연속 출장하다 26일 삼성전 벤치 지켜. 기복 심한 타격에 몸쪽 공에 예민하게 반응하자 김경문 감독이 내린 문책. 최고타자 되려면 아픔도 겪어 봐야지.
【5】유원상 바이러스
25일 두산전 5-1로 앞서다 6회 4점, 7회 5점 내주고 역전패. 27, 29일에도 잘 던지던 투수들 갑자기 무너지며 역전패. 한화 마운드에 창궐한다는 이것, 들어는 봤나 ‘유원상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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