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말: “하도 약을 많이 먹어 정신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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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일 07시 00분


하도 약을 많이 먹어 정신이 없을 정도다. 진통제를 먹으니까 통증은 덜한데 정신이 없다. (앞타자 조성환을 고의 4구로 보낸 것에 대해) 갑자기 ‘욱’하고 승부욕이 발동하더라. 두산쪽에선 땅볼 타구를 유도해 당연히 병살을 노렸겠지만. 변화구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오늘도 아내가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줬다. 끝난 뒤 잠깐 통화했는데 ‘수고했다’고 하더라. (신혜정 씨는 기자에게 휴대폰으로 ‘너무 기분 좋네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오늘도 나 신경 안 쓰게 먼저 기차 타고 부산으로 내려간다고 하더라. 항상 아내에게 고마울 뿐이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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