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게 그렇지요…1차전 승부처 리뷰[그게 그렇지요]는 전날 경기 승부처의 중심에 있던 당사자들의 설명(해명)을 듣는 코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대해서는 총 3가지 승부처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두산 손시헌이 3회 1사 1·3루서 고영민의 3루쪽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지 않았다.
“3루쪽으로 온 타구가 느렸다. 원아웃이었기 때문에 (이)대호가 당연히 홈 승부를 할 줄 알았는데 3루에 있던 나를 보지도 않고 더블플레이를 노리고 2루로 송구했다. 그 모습을 보고 그제야 뛰었는데 너무 늦었다.”(손시헌 설명)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10-5로 점수가 벌어진 9회말 수비 때도 발목이 좋지 않은 3루수 이대호를 바꾸지 않았다.
“두산 타선은 집중력이 높은 팀이고, 우리 불펜은 1점을 너끈히 지킬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언제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10회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서야 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었다.”(로이스터 감독 설명)
-두산 김경문 감독은 6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시킨 불펜 고창성이 투구수 15개임에도 7회 정재훈으로 곧바로 교체했다.
“사실 고민을 했고, 아쉬운 결과가 된 게 사실이다. 고창성이 시즌 막판 구위가 그다지 좋지 않았고, 시즌 데이터를 봤을 때 7회 선두타자인 황재균과 두 번째 타자 김주찬에게 유독 좋지 않은 결과를 냈다는 점도 고려했다. 타자를 압도할 만한 구위였다면 안 바꿨을 텐데….”(김경문 감독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