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23)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시즌 상금 1억 엔을 돌파하며 사상 첫 한국인 상금왕을 향한 굳히기에 들어갔다. 안선주는 10일 일본 다카사키 요시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 산쿄레이디스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박인비(SK텔레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전날 선두에 4타나 뒤졌지만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1980만 엔을 받아 시즌 상금 1억975만 엔(약 15억 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 데뷔한 그는 신인상도 눈앞에 뒀다.
안선주는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3온 2퍼트로 파를 해 세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며 보기를 한 박인비를 제쳤다.
▼양수진, 시즌 2승… 상금 선두▼
하이마트오픈, 홍란 꺾고 정상에
양수진(19·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 선두에 나섰다.
양수진은 10일 전남 장성 푸른솔골프장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홍란을 1타 차로 제쳤다. 1타 차 2위로 출발한 양수진은 5월 한국여자오픈 이후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상금 1억 원을 받아 시즌 상금 4억3248만 원을 기록했다. 16번, 18번홀 버디로 승리를 굳힌 양수진은 “중요한 순간에 반드시 파로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이보미(하이마트)는 4오버파 76타로 무너져 공동 4위(8언더파)까지 미끄럼을 탔다. 고향 팬 앞에 나섰던 신지애(미래에셋)는 공동 20위(2언더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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