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아우들…日에 대역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2일 03시 00분


0-2 뒤지다 3-2 뒤집어…AFC 선수권 4강 진출

19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이 두 골을 먼저 내준 뒤 연속 세 골을 터뜨리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한국은 11일 중국 산둥 성 쯔보의 린쯔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8강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2011년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출전 티켓을 차지해 20세 이하 월드컵 5회 연속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26승 7무 5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14일 북한과 결승행을 다툰다.

한국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일본을 압박했지만 전반 14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두 번째 골을 내줬다. 하지만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계속 공격을 했다. 결국 3분 뒤 페널티 지역에서 정승용이 헤딩으로 떨어뜨려준 공을 골문으로 쇄도하던 김경중(고려대)이 강하게 차 만회골을 만들었다. 탄력을 받은 한국은 전반 45분 황도연(전남)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한국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인 추가 시간에 페널티 지역 밖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승용(서울)이 재치 있게 빈 곳으로 찔러 넣어 역전골을 기록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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