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F1 경주장 최고등급 ‘그레이드 A’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3일 03시 00분


국제자동차연맹 최종 판정… 한국 최초 대회 22일 개막

전남 영암군 삼호읍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12일 포물러원(F1)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최종 승인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2∼24일 한국 최초의 F1 대회가 이곳에서 예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본보 12일자 A20면 참조
영암 F1 경주장 검수 최종통과


F1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FIA로부터 ‘그레이드 A’를 받고 최종 검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레이드 A는 매우 정교한 수준의 트랙 노면 평탄성을 확보하고 국제 기준의 안전시설을 갖춰야 부여되는 레이싱 트랙의 최고 등급이다. 현재 FIA가 인증하는 서킷은 그레이드 A∼E로 나눌 수 있다. 강원 태백서킷은 그레이드 C다.

강효석 F1대회지원본부 지원담당관은 “그레이드 A는 한마디로 세계 최고 스피드를 겨루는 F1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경주장을 뜻한다”며 “공식 인증서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를 통해 발급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현재 레이스 관련 시설은 100% 완공된 상태. 가설 관중석, 경주장 진입로 조경 및 주차장 단장 공사가 남아 있다. 서킷 검수과정에서 제기된 급커브 안전지대 포장과 상설 트랙 및 피트(F1 경주차가 머무는 공간), 트랙 간 차단벽 등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 작업도 벌이고 있다. 전남도와 시공사인 SK건설은 남은 공사를 17일까지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영암=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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