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개막전 승리 “출발 좋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3일 03시 00분


이종애-로벌슨 48점 합작 우리은행에 74-54 낙승

최근 세 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삼성생명이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삼성생명은 12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이종애(25득점 9리바운드), 킴벌리 로벌슨(23득점 1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74-54로 이겼다.

주전 포워드 박정은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삼성생명은 올 시즌 6개 팀 가운데 가장 약체로 꼽히는 우리은행과 시소게임을 벌이며 전반을 32-30으로 2점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이종애와 로벌슨의 슛이 폭발하고 우리은행의 득점을 8점으로 묶으며 51-38까지 점수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시즌 첫 경기라 나도 긴장했고 선수들도 긴장을 많이 해 전반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며 “하지만 후반 이종애와 로벌슨의 콤비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삼성생명의 성적은 한국에서 두 시즌째인 한국계 혼혈 미국인 로벌슨과 우승을 위해 은퇴시기를 1년 미룬 이종애에게 달려 있다.


한편 올 시즌은 내년 3월 10일까지 7라운드로 팀당 35경기씩 정규리그를 치른 뒤 3월 16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광저우 아시아경기 때문에 다음 달 9일부터 30일까지는 리그를 중단하기로 해 정규리그 경기 수는 예년보다 팀당 5경기가 줄었다.

용인=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