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V3’를 향한 첫 걸음을 사뿐하게 내디뎠다. SK는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을 9-5로 제압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80.8%였다.
SK는 2-3으로 뒤진 5회말 4구를 남발한 삼성 불펜을 공략해 전세를 다시 5-3으로 뒤집은 뒤 6회 박재상의 1타점 우익선상 2루타-박정권의 우중월2점포-김재현의 1타점 쐐기 우전 적시타로 4점을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0-2로 뒤진 5회초 SK 에이스 김광현의 갑작스러운 난조(3볼넷 1폭투 2안타)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는 성공했으나 불펜이 힘없이 무너져 남은 경기에서도 고민스럽게 됐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은퇴하는 SK 캡틴 김재현은 5회 2사 만루서 3-3의 균형을 깨는 결승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1차전 ‘씨티은행 데일리 MVP’로 뽑혀 상금 200만원과 인터컨티넨탈 호텔 숙박권(100만원 상당)을 받게 됐다.
문학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사진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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