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亞경기대비 첫 소집… “병역혜택이 부담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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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24년만의 金따겠다”

홍명보 감독
홍명보 감독
한국 축구는 아시아경기에서 세 번 우승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1970년과 1978년 대회 때는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우승은 1986년 서울 대회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사진)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서 24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18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홍명보호’가 아시아경기를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선수 20명 중 16명이 먼저 모였다.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르면 대표팀 소집은 24일부터 가능하다. 하지만 홍 감독이 프로 구단의 협조를 얻어 일주일 먼저 소집했다.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홍 감독의 의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홍 감독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고 조직적인 팀을 만들어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특히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박주영(모나코), 기성용(셀틱) 등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멤버들의 병역 혜택이 달려 있어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병역 혜택이라는 ‘당근’에 대해 홍 감독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병역은 동기 부여가 될 수도 있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병역 혜택이 지난 24년간 아시아경기 노 골드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 우리는 2012년 올림픽을 목표로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팀이고 선수들도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단 일정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 중 박주영은 광저우에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경우 29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부터 합류하는 방안을 놓고 구단과 조율하고 있다.

아시아경기에서 북한, 요르단, 팔레스타인과 C조에 속한 한국은 11월 8일 오후 5시 북한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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