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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레더 더블더블…친정팀 삼성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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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0-10-21 08:05
2010년 10월 21일 08시 05분
입력
2010-10-21 07:00
2010년 10월 2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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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전 가드 주희정(가운데)이 20일 삼성전, 상대 선수 둘 사이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주희정은 어시스트 3개를 추가, KBL 최초로 개인 통산 440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SK, 야구 이어 코트서도 삼성 꺾어
주희정 3AS…4400개 돌파 금자탑
LG 문태영 22점 6R…KCC에 완승
국가대표 차출 공백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
직전 시즌 상대전적에서 6전 전패의 악몽을 겪었던 SK가 서울 라이벌전에서 오랜만에 웃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SK에 무너졌던 삼성은 농구에서도 패했다.
직전 시즌 준우승팀이자 2008∼2009시즌 챔프인 KCC는 개막 후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
서울 SK는 20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라이벌전에서 진땀 승부 끝에 84-79로 이겨 1패 뒤 2승을 기록했다. 직전 2게임에서 모두 연장승부 끝 승리를 거뒀던 삼성은 시즌 첫 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친정을 상대로 칼을 간 SK 테렌스 레더의 활약이 돋보였다. 레더는 23득점·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팀을 이끌었고, 12득점을 뽑은 가드 주희정은 3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해 KBL 최초 정규시즌 4400어시스트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정석 이규섭 이승준 등 ‘국가대표 3인방’이 빠져나간 삼성은 새로 영입한 용병 나이젤 딕슨까지 투입했지만 전력 누수가 전혀 없는 SK를 잡기엔 ‘2%’ 부족했다.
3쿼터까지 59-72로 뒤졌던 삼성은 상대 턴오버를 틈타 4쿼터 4분이 지날 무렵 김동욱의 연속 슛으로 76-7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거기가 한계였다.
‘우승청부사’ 김효범까지 가세해 전력이 탄탄해진 SK는 적극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통해 다시 승부를 뒤집은 뒤 종료 직전 주희정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두개를 모두 꽂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창원 LG는 적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97-86으로 완승했다. 하승진이 대표팀 차출로 빠진 KCC는 2m 장신 센터 하재필을 내세웠지만 용병 매치업에서도 밀리는 등 역부족이었다.
LG는 게임 초반 전태풍에게 외곽포를 허용, 기선을 뺏겼지만 잇단 속공으로 상대 코트를 농락하며 1쿼터를 24-16으로 마쳤다. 전반 종료 스코어가 51-32, 19점차로 벌어질 정도로 상대를 압도했다.
인천 전자랜드 문태종의 동생인 문태영은 22득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승호가 16득점으로 문태영을 도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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