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티켓 판매현황은 공개안해
코리아 그랑프리를 통해 얻을 예상 수입 742억 원 가운데 입장권 판매 수입은 564억 원으로 약 76%를 차지한다. 티켓 판매 비중이 크기 때문에 대회 성공 개최를 판단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22∼24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F1 대회 입장권은 얼마나 팔렸을까.
F1 대회 운영법인인 카보(KAVO)는 공식적인 입장권 판매 현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양한 판매 정책으로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다른 F1 대회도 판매 현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정영조 카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일 경주장 검수를 통과한 뒤 입장권이 많이 팔려 현재 90% 정도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 말대로라면 전체 10만7000여 석 대부분을 채울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좌석이 찬다고 해서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첫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준 국내외 인사들에게 초청장 형태로 티켓이 많이 나갔기 때문. 대회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7만여 장이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초청장을 갖고 오는 관람객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입장권 수입은 당초 예상치보다는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암=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동영상=F1 레이서 카룬찬독의 영암서킷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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