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상(29·SK텔레콤)과 강경남(26·삼화저축은행), 맹동섭(23·토마토저축은행), 박노석(43)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1억원) 첫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홍순상은 22일 충북 청원군 이븐데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6강과 8강전 경기에서 한성만과 박도규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한성만에 2홀 차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한 홍순상은 8강전에서 박도규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진땀 승을 거뒀다.
4홀 남기고 3홀 차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홍순상은 15번홀을 잃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16번홀에서는 보기를 적어내 파로 막은 박도규에 다시 1홀을 내줘 1UP이 됐고, 17번홀에서 박도규가 버디를 낚으면서 올스퀘어(AS)를 허용했다. 18번홀을 파로 비겨 연장에 돌입한 홍순상은 연장 첫 홀에서 파로 막아 박도규를 꺾고 4강행을 결정지었다.
16강전에서 송기준을 상대로 5홀 남기고 6홀 차 완승을 따냈던 맹동섭은 8강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강욱순(44·타이틀리스트)을 상대로 1홀 남기고 2홀 차(2&1) 승리를 따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9홀에서 강욱순의 실수를 틈타 2홀 차 앞서나간 맹동섭은 끝까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아 승리를 지켰다.
강경남은 허원경과의 8강전에서 2&1으로 승리해 4강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박노석은 주흥철과 21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승리했다.
박노석은 15번홀까지 1홀차로 끌려가다 16번홀 버디로 올스퀘어를 만든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승리했다.
박노석은 4강에 오른 유일한 40대로 베테랑의 자존심을 지켰다.
2006년 상금왕 강경남은 올해 상금랭킹 5위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4년 만에 상금왕 등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대현, 배상문, 김비오 등 상금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일본투어와 미 PGA 투어 Q스쿨 출전으로 남은 대회 출전이 불투명에 남은 대회에서 역전까지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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