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력 언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여름 팀 리빌딩을 위해 박지성(29·사진) 등 베테랑 일부를 내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22일(한국시간) 영국의 더 타임스는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대규모 스쿼드(선수단) 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박지성을 비롯해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 마이클 캐릭, 수비수 웨스 브라운과 개리 네빌 등을 내보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미 전성기가 지난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 등 노장들도 1년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으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특정 언론의 예상 보도에 불과한데다 박지성은 작년 여름 계약 연장을 체결해 2012년 6월까지 맨유에 남을 수 있지만 잊혀질 만 하면 불거지는 이적설이 달가울 리 없다. 결과적으로 불발에 그쳤으나 박지성은 지난 시즌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 바이에른뮌헨 이적설이 나왔다.
실제로 퍼거슨 감독은 명가 재건을 위해 몇몇 영건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더욱이 박지성은 최근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발렌시아와 나니 등 포지션 경쟁자들이 이적 예상 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것도 박지성의 현 위치를 보여준다.
반면, 결별 발언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웨인 루니는 5년 계약을 연장해 2015년 6월까지 남게 됐다고 맨유 홈페이지가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