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셋이 합쳐 경기당 평균 80점을 터뜨렸다. 3명의 연봉 합계만도 4320만 달러(약 483억 원). 미국프로농구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삼총사로 떠오른 스몰포워드 르브론 제임스(203cm), 파워포워드 크리스 보시(211cm), 슈팅가드 드웨인 웨이드(193cm) 얘기다.
이들은 27일 개막하는 2010∼2011시즌에 환상의 삼각편대로 손꼽힌다.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제임스와 토론토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보시를 받아들여 전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거취를 둘러싼 비상한 관심 속에 미국 전역에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마이애미 이적을 발표한 제임스는 우승 욕심에 연고지 클리블랜드를 배신했다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며 처음으로 챔피언 반지의 꿈을 이룰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케이블TV ESPN의 전문가 25명 우승 후보 설문조사에서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챔피언 LA 레이커스와 나란히 14표를 얻었다. 보스턴은 1표를 얻는 데 그쳤다.
비록 관심도에서는 같은 동부 콘퍼런스의 마이애미에 밀렸어도 보스턴 역시 패권을 다툴 전통의 강호다.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는 마이애미와 보스턴은 올스타 출신 선수만도 13명에 이른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 4패로 패한 보스턴은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앨런의 빅3가 건재한 데다 샤킬 오닐과 저메인 오닐까지 영입해 골밑을 강화했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레이커스의 독주가 예상된다. 3연패를 노리는 레이커스는 명장 필 잭슨 감독을 중심으로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 등 호화 멤버의 변함없는 활약이 기대된다. 레이커스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라이벌 보스턴이 갖고 있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17회)과 타이를 이루기에 농구 왕조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브라이언트가 정상에 대한 야망을 이루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든의 통산 6회 우승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댈러스와 오클라호마는 레이커스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팀당 82경기를 치르는 정규 시즌은 4월까지 열리며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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