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 루니, 수천만원 들여 아내와 화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9일 14시 47분


'매춘부 스캔들'로 이혼 직전까지 갔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스타 웨인 루니(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휴가기간 5일 동안 2만 파운드(약 3600만원)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아내 콜린(24)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 오후 두 사람이 세계 최고 호텔로 분류되는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호텔의 수영장에서 다정하게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29일 보도했다.

루니 부부는 지난 주말부터 하룻밤에 2000파운드 하는 이 호텔의 스위트룸에 묵으며 60파운드(약10만원)짜리 햄버거에 180파운드(약 32만원)짜리 와인을 마시는 등 지금까지 총 2만 파운드의 휴가 비용을 지출했다.

최근 루니는 1주일에 20만 파운드씩 받는 조건으로 2015년까지 5년간 팀에 잔류하기로 했다. 이번 휴가의 명목상 이유도 그의 새 계약을 축하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루니 부부는 호텔에 머문 휴가 첫날 저녁부터 삐걱거렸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도중 다른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사소한 일로 다툰 것. 두 사람은 싸우다가 유리잔을 깨기도 했다.


그러던 28일, 마침내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호텔 수영장에 자리를 잡은 부부는 함께 20파운드(3만6000원)짜리 피자와 25파운드(4만5000원)짜리 샐러드를 먹으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

루니의 등에 태닝 로션을 발라준 콜린은 그의 목에 팔을 두르고 웃으며 함께 풀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남편을 부둥켜안았다.

2008년 결혼한 루니와 콜린은 지난해 11월 첫 아들 카이를 얻었다. 하지만 루니가 아내 콜린이 임신 중이던 지난해 6월부터 약 5개월간 제니 톰슨(21)이라는 매춘부와 만난 것으로 드러나 부부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루니를 모델로 쓴 다국적기업 코카콜라가 자사 제품에서 그의 얼굴 이미지를 뺀 데 이어 싱가포르의 타이거 맥주는 루니가 등장했던 텔레비전 광고를 중단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받았다.

루니는 아내의 마음을 돌리려고 장인 장모에게까지 사과했다. 또한 두바이로 휴가를 떠나기 전 콜린에게 사죄의 의미로 약 1만 파운드(약 1800만원)짜리 가슴 확대 수술을 시켜줬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데일리 스타'는 28일 두바이 호텔 수영장에 있는 루니 부부의 모습을 살펴본 결과 콜린이 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음이 틀림없다고 보도했다. 부인이 받은 수술은 일반적인 수술 비용의 3배에 이르는 고급 시술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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