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18·함부르크SV)은 네덜란드 프로축구 석현준(19·아약스)과 함께 향후 한국축구를 이끌 대형 스트라이커 재목감으로 꼽힌다.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 4골을 뽑아내 준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후 동북고에 진학한 뒤 2008년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그램에 선발돼 독일 분데스리가로 축구 유학을 떠나면서 한층 기량이 급성장했다.
작년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선 대표팀 내 최다인 3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8강행을 이끌었다.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 전반 40분, 상대 미드필드 진영 중앙을 휘젓다 강한 오른발 슛으로 터뜨린 득점은 FIFA ‘오늘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 대회를 계기로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 전격 입단했다. 함부르크의 새 사령탑 아르민 페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 시작을 앞두고 프리시즌부터 손흥민을 1군에 투입해 경기 감각을 키웠다. 손홍민은 9차례 친선 경기에서 9골을 몰아넣어 판 니스텔로이(8골)를 제치고 프리시즌 최다 득점자가 되며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