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 스피드 스케이팅 주니어 국가대표 이상철(16, 대구 경신고)의 우승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상철은 27일(한국시간) 콜롬비아 가르네에서 열린 ‘2010 세계 롤러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주니어 2만 미터 결승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상철의 우승이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결승선에서 펼쳐진 장면 때문. 이상철은 경기 내내 콜롬비아의 쿠야반떼(Alex Cujavante)에 밀려 2위를 지켰다. 하지만 선두를 지키던 쿠야반테가 결승선을 통과하기도 전에 두 손을 번쩍 들고 달리는 등 설레발을 쳤다. 우승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세리머니를 펼친 것.
반면 이상철은 상대선수를 의식하지 않고 끝까지 역주, 마지막 순간 쿠야반테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설레발의 달인이다”, “최고의 설레발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이상철이 잘 한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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