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볼링(P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구용진(47·제네시스·사진)이 한국 선수로 처음으로 PB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구용진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사우스포인트 호텔 볼링센터에서 열린 PBA 2010 월드시리즈 스콜피언 챔피언십 TV파이널 결승전에서 톱시드로 파이널에 출전한 한국 아마추어 김준영(30·인천교통공사)에 236-224로 승리했다. 구용진은 한국인은 물론 PBA 대회 타이틀을 따낸 첫 아시아선수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 252명이 참가한 올해 월드시리즈에 도전장을 내민 구용진은 5개 대회 중 4번째인 스콜피언 챔피언십에서 상위 5명이 진출하는 파이널에 4위로 진출해 결승까지 4연승을 달린 끝에 1위로 파이널에 오른 김준영을 누르고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 1만5000달러를 받게 된 그는 최종전 성격의 월드시리즈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얻었다.
1997년 프로볼러 4기로 프로에 입문한 왼손 볼러 구용진은 한국 프로볼링(KPBA)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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