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챔프 꺾고싶다” SK 감독 부임 직전 지바 롯데 인스트럭터로 몸담았던 김성근 감독은 “최정, 정근우 등 국가대표가 빠졌지만 이 대신 잇몸으로 맞서보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AG 대표 최정·정근우등 슝디전 부진 “그들 없으니 더 잘할 것” 총력전 불사 日 롯데 몸 담았던 팀 … 승부욕 ‘불끈’“공항에 못 갈 뻔했다.”
SK 김성근 감독은 5일 타이중에서 열린 슝디와의 한·대만 클럽 챔피언십 2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나면서 한국 기자단에게 살짝 농담을 했다. ‘SK답지 않았다’는 경기내용을 떠나서 ‘어쨌든 국제경기에서 이겼다’는 안도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6일 귀국한 SK 선수단의 2010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본시리즈 챔피언 지바 롯데를 상대로 한 최후의 일전인 한·일 클럽 챔피언십이 13일 도쿄돔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7일 주니치를 4승1무2패로 누르고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지바 롯데는 김성근 감독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SK 감독으로 부임하기 직전 2년간 인스트럭터로 몸담았던 곳이 바로 지바 롯데이고, 이런 이유 때문이라도 승부욕이 더 생길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우리 속담에 ‘이 없으면 잇몸으로’라고 하지 않는가? 최정, 정근우가 없으니 더 잘할 것”이라며 애써 희망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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