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중(30·삼화저축은행·사진)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마지막 대회 하나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7000만원)에서 우승했다.
김위중은 14일 강원도 평창의 용평버치힐 골프장(파72·689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손준업(23)과 함께 8언더파 280타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연장 첫 홀과 두 번째 홀을 버디로 비긴 두 사람은 17번홀(파3)에서 실시된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승부를 갈랐다.
김위중이 그린을 살짝 벗어난 지점에서 퍼터로 굴린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버디가 됐고,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손준업은 파에 그쳐 우승컵을 내줬다. 첫날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3일 내내 선두로 나섰던 손준업은 2,3,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게 역전의 빌미가 됐다. 2008년 9월 연우헤븐랜드오픈 이후 우승이 없던 김위중은 2년 여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개인통산 2승째다.
모중경(39·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7언더파 281타로 3위, 권명호(26·삼화저축은행)는 5언더파 283타 4위로 끝냈다. 군입대 전 마지막 대회에 나온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은 이븐파 288타 1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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