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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수영 정다래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은 동현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1 21:18
2015년 5월 21일 21시 18분
입력
2010-11-17 19:51
2010년 11월 17일 1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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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200m 여자 평형 금메달 후 눈물 인터뷰
"엄마 아빠 사랑해요. 평소에 말도 잘 안 들었는데."
여자 수영 간판 정다래(19, 전남수영연맹)는 터져 나오는 눈물 때문에 말을 잇지 못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평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딴 감격을 이기지 못해 인터뷰 내내 통곡에 가까운 눈물을 흘렸다.
정다래는 17일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직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처음 따봐서 눈물이 난다"라며 감격했다.
정다래는 "금메달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라며 "100m를 턴하고 돌아섰는데 앞에 내 앞에 아무도 없길래 우승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지금 누가 가장 보고 싶냐"는 질문에는 "(성)동현"이라고 깜찍하게 대답했다. '동현'에 대해서는 "다래가 좋아하는 사람이고 복싱 국가대표 2진"이라고 당당하게 남자친구의 실명을 밝혔다.
정다래는 경기 직후 풀장 옆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정도로 줄곧 흐느끼기만 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면 다시 울음을 터트리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안정을 찾은 뒤 찾은 공식 기자회견장에서는 차분하게 소감을 전했다. 정다래는 "개인 최고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100m까지는 잘 갔던 것 같다"라며 "반환 때 잘못한 것 같았는데 금메달까지 따게 돼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영 50m와 평영 100m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 의기소침했다"라면서 "그래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헤엄쳤다"라고 밝혔다.
보완해야할 점에 대해서는 "부족한 지구력을 보완해야한다"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 앞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빼어난 외모 때문에 '얼짱'으로 주목 받는 점에 대해서는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아서 눈치가 보이고 미안하다"라고 수줍게 대답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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