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박태환(21)이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자유형 200m, 400m에 이어 100m까지 석권하며 계영을 제외한 한국수영의 남자자유형 전종목 석권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한국수영 대표팀은 그동안 아시안게임 자유형 50m와 200m, 400m, 1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의 물개’ 故 조오련이 1970년 방콕대회와 1974년 테헤란대회 자유형 400m, 1500m에서 2연패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도하대회에서 박태환이 자유형 400m, 1500m와 더불어 200m까지 제패했다.
자유형 50m 금메달은 김민석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22초86으로 골인해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자유형 100m는 불모지였다. 박태환마저 도하에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두드리니 문이 열렸다. 한국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이 17일 남자자유형 100m에서 루지우(중국)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해 한국수영 52년의 숙원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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