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레이스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하루 전날인 26일까지도 라스트스퍼트를 다했다. 대표팀은 바둑 남녀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내 대회 첫날(13일)부터 26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금메달을 캐냈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육상 창던지기 금메달을 따냈던 박재명(대구시청)은 광저우에서는 79m92를 던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듬체조에서는 손연재(세종고)가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부터 리듬체조가 정식종목이 된 이후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 팀 경기에서 동메달을 연속해서 땄지만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손연재가 최초다. 그러나 함께 출전했던 신수지(세종대)는 10위에 머물렀다. 공수도에서도 75kg급의 김도원(송원대)이 동메달을 보탰다.
아쉬움을 남겼던 여자 핸드볼은 3-4위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8-26으로 대파하고, 동메달을 따내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여자 레슬링 자유형의 박상은(중구청)도 63kg급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로써 레슬링은 금메달없이 은 3, 동 6개로 아시안게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