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오재석(20)과 김승규(20)가 타 종목 대표팀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오재석과 김승규는 29일 자신들의 미니홈피를 통해 동메달을 수상한 후기를 남겼다.
오재석은 “부와 명예를 쫓는 것 만이 성공적인 삶은 아니라는 걸 느꼈다. 눈앞에서 매일같이 햄버거에 피자에 콜라먹으면서 아주 간단하게 금메달 목에 걸고 가는 선수들도 있더라. 참으로 깊은 실망감이 밀려왓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라는 글을 적었다.
김승규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정말 노력해서 딴 동메달 당당히 걸 수 있다. 금메달? 경기 와서 피자?햄버거?콜라? 그냥 매끼 다 드시고 실력이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날 정도로 좋으셔서 결승전까지 쉽게~이기셔서 금메달 따가신 분들은 좋으시겠습니다^^? 그 금메달보단 저흰 동메달이 좋네요”라고 썼다.
이 글이 공개된 후 인터넷 상에서는 오재석과 김승규가 비난한 타 종목 대표팀이 야구 국가대표팀이 아니냐며 금메달 성과를 폄하했다는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 야구 대표팀이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촌 식단이 입에 맞지 않아 햄버거를 먹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승규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닫았으며 오재석은 미니홈피에 게재했던 글을 삭제했다.
오재석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 소속으로 수비수를 맡고 있으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김승규는 울산 현대 호랑이 소속 골키퍼로 오재석과 함께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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