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남녀 통합챔프 선발… 한해 마무리 왕중왕전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일 03시 00분


2010 우리은행 초청 사격 챔피언십 개막… 이종휘 행장 인터뷰

이종휘 우리은행장(오른쪽)이 1일 창원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0 우리은행 초청 사격 챔피언십에서 대회 개막을 알리는 사격을 하고 있다. 이 대회는 남녀 구분 없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왕중왕을 가린다. 창원=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이종휘 우리은행장(오른쪽)이 1일 창원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0 우리은행 초청 사격 챔피언십에서 대회 개막을 알리는 사격을 하고 있다. 이 대회는 남녀 구분 없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왕중왕을 가린다. 창원=이헌재 기자 uni@donga.com
1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막을 올린 2010 우리은행 초청 사격 챔피언십(대한사격연맹, 창원시, 동아일보, SBS 후원)은 특별한 대회다.

우선 공기 권총과 공기 소총 종목의 우수 선수를 대거 초청해 남녀 구별 없이 통합 챔피언을 뽑는다. 국내 사격 대회로선 유일하게 우승 상금을 준다. 권총과 소총 통합 챔피언에게는 1000만 원, 2위에게는 500만 원씩이 주어지며 부별 1∼3위에게도 500만∼2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지난달 끝난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한국 사격은 역대 단일 종목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비롯해 모두 28개의 메달(은 8개, 동메달 7개)을 획득했다. 7월부터 이번 대회를 준비한 우리은행은 광저우 대회의 선전으로 사격이 일반 국민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길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이종휘 우리은행장과의 일문일답.

○ 인기 종목으로 키우고 싶어

―독특하게 남녀를 가리지 않는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했는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인 만큼 왕중왕을 가려보자는 취지다. 인기를 더 높이기 위해 매년 색다른 콘셉트로 대회를 개최할 것이다. 사격을 많은 사람이 즐기는 인기 종목으로 만들고 싶다.”

―은행과 사격은 어떤 연관이 있나.

“우리은행은 1978년부터 32년간 한새사격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후원을 시작했지만 사원들은 전통 있는 사격단에 애착을 갖고 있다. 외환위기가 닥쳐 팀이 해체 위기에 처했을 때 사원들이 성금을 모아 운영비에 보태기도 했다.”

○ 세계적 지도자 영입도 고려

―앞으로 사격 발전을 위해 어떤 사업을 해나갈 계획인가.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세계적인 지도자를 영입해 한국 사격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사격팀을 운영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도 사격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함께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 국민 여러분도 더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창원=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