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변기훈 투맨쇼…SK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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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7일 07시 00분


오리온스전 3점슛 10개 합작 등 펄펄

높이를 이긴 속도. SK 주희정(오른쪽)이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전에서 골밑에 버틴 오티스(왼쪽)가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재빠르게 골밑 슛을 던지고 있다.
높이를 이긴 속도. SK 주희정(오른쪽)이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전에서 골밑에 버틴 오티스(왼쪽)가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재빠르게 골밑 슛을 던지고 있다.
SK가 3점슛 10개를 합작한 김효범과 변기훈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84-72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SK는 10승9패, 2연패한 오리온스는 6승14패를 기록했다.

SK는 초반부터 연패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레더의 활약 속에 1쿼터를 21-15로 앞서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2쿼터에서 김효범이 3점슛 4개를 성공시킨 덕에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SK는 3쿼터 내내 10점차 이상 리드를 유지했고 4쿼터 6분여를 남기고는 20점차까지 달아나며 대세를 갈랐다. 오리온스는 종료 4분 전 12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점수차가 워낙 커 승부를 뒤집기에 모자랐다.

SK는 3점슛 6개를 시도해 5개를 꽂은 김효범과 함께 역시 3점슛 5개로 19점을 올린 변기훈을 앞세워 외곽포에서 오리온스를 압도했다. 오리온스는 박재현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무릎을 꿇었다.

한편 KC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하승진이 시즌 최다 득점인 26점에 12리바운드를 올린 덕에 92-80으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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