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 사장은 “9구단 창단은 전체적인 야구의 파이가 커진다는 의미에서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이 2000억원에 달하는 안정적인 기업이다. 인프라만 뒷받침된다면 9구단에 그칠 것이 아니라 10구단 창단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넥센 이장석 대표 역시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환영 의사를 밝힌 뒤 “야구단 운영에는 한해 수백억원이 든다. 대기업처럼 모기업에 기댈 수 없는 엔씨소프트 입장에선 새로운 구단 운영에 대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롯데는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장병수 사장은 “롯데나 삼성, LG 같은 대기업이 창단하겠다고 하면 찬성하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 팀을 창단한다면 또 다른 부실구단으로 연결될 것이 명약관화하다”면서 “지금은 새로운 구단 창단이 아닌 내실을 튼튼히 하는데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했다. 장 사장은 9구단이 창원을 연고로 했을 때 받게 되는 롯데의 불이익 때문에 새 구단 창단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