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한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1시간 15분 남짓한 거리를 비행기로 이동하면 일본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버스로 1시간여 이동하면 온천의 도시 벳부가 나온다. 처음 벳부에 도착하면 유황냄새와 함께 거리 곳곳마다 온천증기가 올라오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어디서든 쉽게 온천을 볼 수 있는 벳부의 자랑 지옥온천 순례는 관광코스로도 유명하다. 해(海)지옥, 산(山)지옥, 밥솥지옥 등 이름마다 특색을 지닌 8개 온천은 그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지옥온천’으로 불린다. 이 8개 온천을 다 돌면 자신의 죄를 씻어내어 지옥에 가지 않는다고 관광 해설사는 안내한다.
특히 땅속 온천의 따뜻한 기온 덕분에 벳부는 4계절 내내 라운드가 가능해 골프 매니아들에게는 무척 기대되는 관광지다. 한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멋진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고, 운동 후에는 온천에서 피로도 풀고 바닷가에서 각종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어 한국 골프 동호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 벳부시는 아마추어 한일골프교류대회를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벳부시와 오이타 합동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의 TNC 여행사가 주관이 되어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2010 한일교류 친선골프대회 벳부 인터네셔널’은 한국에서 47명, 일본으로부터 48명 등 총 95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했다. 한국인 2명과 일본인 2명이 조를 이루고 진행됐으며, 각 조마다 한 사람씩 한국유학생 자원봉사자가 통역자로 동행해 한일 선수들 간의 원활한 교류를 도왔다.
대회 참가 중 한명인 스포츠플러스 신영대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일본 골퍼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석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 이외에도 벳부시가 속해있는 오이타현에는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진 테마파크 ‘하모니랜드’가 있다. 헬로우 키티 캐릭터로 유명한 이 곳은 다양한 행사뿐만 아니라 오이타현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벳부 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tnctour.com)에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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