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분 남기고 역전드라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5일 03시 00분


한국인삼공사 따돌리고 12승째

SK가 한국인삼공사의 거센 도전을 간신히 따돌리고 연패 위기를 모면했다.

SK는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4쿼터 막판 경기를 뒤집은 끝에 89-85로 이겼다.

한국인삼공사는 개막과 함께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모비스와 최하위 경쟁을 하기도 했지만 87년생 동갑으로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두 신인 박찬희, 이정현이 맹활약하면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SK는 이날 이정현(13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박찬희(1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패기에 밀리며 3쿼터 중반 리드를 빼앗긴 채 끌려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3분 14초를 남기고 주희정의 3점 슛으로 81-80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압박 수비로 턴오버를 두 번이나 유도하고 이를 매번 득점으로 연결해 단숨에 86-8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SK는 12승 11패로 5위, 한국인삼공사는 8승 15패로 8위를 지켰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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