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29일 용인시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DB생명을 61-59로 이기고 3연승했다. 시즌 14승(3패)째로 최근 10연승을 질주하는 1위 신한은행(14승 2패)을 0.5경기 차로 쫓았다.
삼성생명의 승리는 쉽게 오지 않았다. 3연승에 도전했던 3위 KDB생명은 전반에 14점밖에 얻지 못해 전반 최소득점(종전 16점)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됐지만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전반을 27-14로 앞서 일찍 승부를 가르나 싶었지만 3쿼터 초반 32-18에서 KDB생명의 득점포가 폭발해 32-33으로 점수가 뒤집혔다. 다시 주도권을 가져온 것은 노련한 박정은이었다. 박정은은 공을 갖고 상대 코트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KDB생명 한채진이 뒤로 다가와 살짝 건드리자 큰 동작으로 넘어지며 심판에게 어필해 파울을 얻어냈고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박정은은 감정적이 된 한채진에게 연속 파울을 얻어내 다시 자유투로 2점을 더했고 36-33으로 달아났다.
4쿼터 막판 58-59로 재역전당한 상황에서 종료 32초를 남기고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켜 위기를 수습한 것도 박정은이었다. 박정은은 이날 27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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