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6개, 은 6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역대 겨울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30일부터 2월 6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와 알마티에서 열리는 겨울아시아경기에서도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26개국 11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16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2007년 창춘 대회에서는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홈팀 카자흐스탄의 도전에 맞서 3위를 지키는 것이 목표다. 카자흐스탄은 금메달 8개가 걸린 스키오리엔티어링(스키를 탄 채 지도를 보면서 목표 지점에 도착하는 종목)을 도입하고 세부종목도 유리하게 조정했다. 게다가 지난 대회 금메달 2개를 일군 컬링이 빠지는 바람에 한국으로선 두 자릿수 금메달(지난 대회 금 9개)을 획득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새롭게 금밭으로 떠오른 스피드스케이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이상 한국체대) 등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금메달을 노린다. 여기에 500m 2연패를 노리는 이강석(한국체대)과 1500m 이규혁(서울시청)이 버티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4개에 그친 쇼트트랙도 신구 조화를 내세워 4년 전 아쉬움을 씻는다는 각오다.
스키점프와 아이스하키도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해 하얼빈 겨울유니버시아드 단체전, 개인전을 휩쓴 스키점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전망이 밝다. 남자 아이스하키도 홈팀 카자흐스탄만 꺾는다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다. 여자 프리스타일 서정화(남가주대)도 밴쿠버 겨울올림픽 결승 좌절의 한을 풀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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