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7일 ‘일본프로야구 전 한신 투수 가네무라 사토루의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SK는 11일 일본 고지에서 본진이 스프링캠프를 차리는데 다음날(12일) 가네무라를 넘어오도록 해서 김성근 감독이 보는 앞에서 테스트를 한다. 공교롭게도 가네무라는 삼성 입단 직전 메디컬테스트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반대로 삼성은 SK에서 무릎 이상으로 퇴출된 카도쿠라를 16일 괌에서 테스트할 예정이기에 양 팀이 결격 처리한 용병끼리 ‘스와핑’ 되는 미묘한 상황이 빚어졌다.
그러나 SK는 “절대 삼성을 의식해서 가네무라를 테스트하는 것은 아니다. 가네무라가 김 감독에게 따로 연락해 테스트를 요청했는데 ‘오지 마라’고 할 순 없는 것 아니냐”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물론 김 감독의 판단에 달렸지만 전례에 비춰볼 때 SK가 테스트로 용병을 뽑은 일은 없었다. SK는 가네무라와는 별도로 이미 새 용병 투수 후보의 윤곽을 압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