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이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우리캐피탈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KEPCO45와의 경기에서 김정환(15득점)과 안준찬(14득점)을 앞세워 3-0(25-23, 25-23, 25-19)으로 이겼다. 전날 상무신협이 선두 대한항공을 격파하는 바람에 5위로 밀려났던 우리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하루 만에 4위(5승 7패)로 복귀했다. 반면 8일 삼성화재를 3-0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KEPCO45는 삼성화재와 승차 없는 6위(3승 9패)를 유지했다.
이날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1세트에서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20-20 동점 상황. 승리의 여신은 우리캐피탈에 미소를 지었다. KEPCO45는 잇따라 서브 범실을 저질렀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우리캐피탈은 속공과 블로킹을 성공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KEPCO45는 범실로 울었다. 19-20으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하경민이 블로킹을 하다가 네트를 건드려 19-21로 점수차가 벌어졌고, 22-23에서 이병주의 서브범실까지 이어지면서 세트를 또 내줬다. 우리캐피탈은 3세트에서는 김정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이날 KEPCO45는 19개의 범실이 고비 때마다 나와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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