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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헤드킥] 선수교체 준비 조감독 “어, 언제 먹었어?”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1-01-17 08:10
2011년 1월 17일 08시 10분
입력
2011-01-17 07:00
2011년 1월 1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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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우리가 실점을 어떻게 한거야?”
90분 내내 사령탑은 한시도 쉴 틈이 없다.
체크 사항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독려해야 하고, 때로는 지시 사항 마련을 위해 주변 코치들과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때로는 정작 필드에서 펼쳐지는 중요한 상황을 놓칠 때도 있다.
조광래 감독도 그랬다. 15일(한국시간) 끝난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실점 상황을 현장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까지 마친 조 감독은 실점 장면에 대해 묻자 “솔직히 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숙소에 돌아가서 (영상을) 되돌려보겠다”고 했다.
이유가 있었다. 조 감독은 후반 17분 호주 미드필더 마일 제디낙이 동점 골을 넣는 순간, 뒤를 돌아보며 선수교체 준비를 지시하고 있었다.
한국은 실점한지 5분 뒤 페이스가 떨어진 구자철-지동원을 빼고 염기훈-유병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제디낙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선상에 있었던 것 같다”는 취재진 말에 어깨를 한 번 으쓱해 보인 조 감독은 딱히 할 말이 없어서인지 쓴웃음을 짓고는 선수단 버스에 올라탔다.도하(카타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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