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까지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04년 연봉도 3700만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그해 132경기에 출장해 20홈런을 기록하며 차세대 4번타자로 떠올랐다.
2005년 연봉도 70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2006년 처음으로 억대 연봉(1억 3000만원)자가 된 이대호는 타율 0.336, 26홈런, 88타점으로 타격 3관왕을 기록하며 이듬해 단숨에 3억 2000만원까지 연봉이 뛰었다.
그러나 2008년 0.301의 타율, 18홈런, 94타점을 기록한 뒤 2009년 연봉이 동결돼 구단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대호는 이 해 생애 처음 100타점을 올리며 3억 9000만원까지 연봉이 인상됐지만 구단은 처음 삭감안을 제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나서야 3000만원 인상을 결정했다. 그리고 2010년 타율 0.364에 44홈런 133타점으로 타격 7관왕을 기록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