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용대 ‘골드 윙크’ 다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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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2일 03시 00분


단짝 정재성과 코리아오픈 2연패 도전

‘윙크 보이’ 이용대(23·삼성전기)는 배드민턴 대표팀에서 단짝 콤비인 6년 선배 정재성(삼성전기)에 대한 미안함을 가슴 한구석에 갖고 있다. 단일 대회에서는 자주 우승을 합작하다가도 종합 대회에선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게 자신의 탓으로 여겨졌기 때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노 메달에 그쳤고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용대는 베이징 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로 병역 면제를 받은 반면 정재성은 상무 입대 후 지난해 말 제대했다.

그랬기에 이용대는 올 시즌 국내 데뷔전이자 역대 최고액 상금 대회로 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막하는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출전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각오를 다졌다. 정재성과 함께 남자 복식 2연패를 노리는 이용대는 21일 기자회견에서 “팔꿈치 부상에서 완쾌했다. 넘어야 될 강자들이 많지만 홈에서 열리는 큰 대회인 만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2006년 이 대회에서 처음 정재성과 짝이 된 그는 “재성이 형이 군 문제를 해결해 한결 홀가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성은 “용대는 힘들다는 말 한마디 없이 늘 묵묵히 열심히 한다. 용대의 네트플레이를 받쳐주기 위해 후위에서 더 열심히 뛰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회 총상금은 120만 달러(약 14억 원)에 이르며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에 걸쳐 세계 최고의 셔틀콕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시즌 데뷔하는 `윙크보이` 이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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