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1위의 조건? 수비에 달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월 24일 07시 00분


공격력 비해 서브 리시브 등 불안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힘겹게 꺾고 1위 대한항공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2라운드부터 복귀한 문성민이 제 자리를 찾아가고, 센터 윤봉우와 이선규도 높이에서 상대팀을 압도하고 있다는 점이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상승세를 이어가 대한항공을 밀어내고 1위 자리를 탈환하려면 서브 리시브와 수비 보강이 필수다. 현대캐피탈은 권영민과 최태웅 등 리그 최강의 세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서브 리시브가 되지 않으면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호철 감독은 “서브 리시브와 수비를 꾸준히 훈련시키고는 있지만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수비가 안정돼야 세터들이 안정감을 찾고, 공격루트가 더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전에서 승리하는 것도 필수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다른 팀에게는 다 이겨봤지만 삼성과 대한항공에게는 이기지 못했다. 두 팀을 빨리 잡아야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 3라운드에서 KEPCO45와 대한항공과의 경기가 남았다. 두 경기 모두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대한항공전을 반드시 승리하고 4라운드에서 삼성화재를 잡아야 팀이 안정되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했다.

천안|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