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모비스에도 선두 KT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KT가 23일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77-68로 승리하며 모비스의 6연승을 저지했다. 26승(9패)째를 거둔 KT는 2위 전자랜드(23승 11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KT는 성공률 50%가 넘는 3점슛과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앞세워 전반에 18점 차 리드를 잡으면서 편안하게 승리를 챙겼다. KT는 조동현(16득점)이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키는 등 14개의 3점슛 가운데 8개를 림에 꽂는 고감도 외곽포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경기당 평균 7.9개의 가로채기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10개의 가로채기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조성민(14득점), 박상오(13득점), 찰스 로드(12득점), 제스퍼 존슨(10득점) 등 주전들이 득점에 고르게 가세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8위 모비스는 로렌스 엑페리건이 20점을 넣으면서 분전했지만 KT(6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3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전자랜드는 KCC를 78-65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7위 SK는 24득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테렌스 레더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82-62로 누르고 2연승하며 6위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최하위 오리온스는 4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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