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올림픽 5번 도전 ‘노메달의 恨’ 꽃마차 타고 날려 보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5일 03시 00분


빙상 스프린트 세계선수권 4번째 우승

한국 빙상의 최고참 이규혁(33·서울시청)이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4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규혁은 24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500m 2차시기 1위, 1000m 6위를 기록했다. 전날 500m 1차시기와 1000m에서 각각 1위, 4위를 기록해 종합 1위에 올랐다. 스프린트선수권은 이틀 동안 500m와 1000m 두 종목을 각각 두 번씩 뛴 뒤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종합 1위를 뽑는 대회. 대표팀 20년 경력에 5번 올림픽 무관에 그쳤던 이규혁은 2007년, 2008년 연속 우승 이후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일궜다. 역대 최다는 이고리 젤레조프스키(벨라루스)가 1991∼1993년 3연패하는 등 6회 우승. 이규혁은 이날 우승의 기세를 몰아 30일부터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겨울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은 이규혁(왼쪽에서 두 번째)이 시상식 직후 금메달을 목에 건 채 말이 끄는 썰매를 타고 빙상장에서 축하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는 모습.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