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KEPCO45를 세트스코어 3-0(28-26 25-22 29-27)으로 꺾었다.
KEPCO45는 밀로스와 박준범, 센터 하경민과 방신봉의 높이를 앞세워 팽팽하게 맞섰지만 마지막 집중력과 주포의 파괴력에서 딱 한수 모자랐다.
현대캐피탈이 개막 직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된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용병 소토(라이트)와 문성민(레프트)이 만들어내는 위력적인 좌우 쌍포와 블로킹 부문 2,3위인 센터 이선규, 윤봉우의 높이와 속공은 대한항공의 1위 자리를 위협할만한 무기가 되고 있다.
여기에 이형두(레프트)까지 서브와 공격에서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현대캐피탈의 공격 루트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대한항공의 에반, 김학민, 신영수 삼각 편대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날 경기에서도 문성민은 63%의 공격성공률로 23득점을 올렸다.
득점과 공격성공률에서 소토(20점, 48%)보다 앞섰다. 2위 현대캐피탈(12승5패)은 29일 1위 대한항공(12승4패)과 3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리그 1위 탈환과 수성의 분수령이 될 최고의 빅매치다.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