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 “올림픽 유치는 한사람 아닌 시스템이 하는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9일 03시 00분


“이 前지사 떠나도 영향 없을것”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27일 대법원 유죄 판결로 도지사직을 잃은 것과 관련해 올림픽 유치 활동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양호 평창 유치위원회 위원장(사진)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광재 도지사가 그동안 유치 활동을 열심히 해 줬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 하지만 올림픽 유치는 한 사람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 하는 것이다. 유치 활동에는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또 “지난 두 번의 올림픽 유치 활동이 강원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유치전은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유치위는 더욱더 정부 및 강원도와 협력해 반드시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광재 지사가 지사직을 상실하면서 유치위원회 수석부위원장직도 자동으로 잃게 된 가운데 평창은 다음 달 14일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 실사를 받는다. 조 위원장은 이에 대해 “IOC의 실사는 국민과 정부의 관심 및 지원 상황, 유치 신청 시 제출한 보증 내용의 실행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자리다. 도지사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