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5000만 파운드(약 897억 원)의 이적료를 내고 리버풀로부터 페르난도 토레스(27·스페인)를 영입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일 전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토레스는 2008년 유럽선수권과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프로 무대에서는 2007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로 옮겼다. 리버풀에서 142경기를 뛰면서 81골을 넣었다.
토레스의 이적료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상 최고액이다. 세계 프로축구에서는 통산 3번째 기록. 역대 이적료 세계 1위는 2009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포르투갈)를 영입할 때 지불한 8000만 파운드(약 1436억 원). 2위는 레알 마드리드가 같은 해 이탈리아의 AC 밀란에서 카카(29·브라질)를 데려갈 때 낸 5600만 파운드(약 1005억 원).
첼시의 토레스 영입은 지난달 31일 오후(현지 시간) 프리미어리그 선수 이적 마감시간 직전 이루어졌다. 리버풀은 뉴캐슬에서 공격수 앤디 캐럴(22·영국)을 3500만 파운드(약 628억 원)를 주고 데려오기로 하면서 토레스를 내보냈다. 이전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이적료의 최고 기록은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비뉴(27·브라질)를 데려올 때 준 3250만 파운드(약 583억 원)였다.
첼시는 이날 포르투갈 벤피카에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83억 원)를 주고 다비드 루이스(24·브라질)도 영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올 이적시장에서 역대 최고액인 총 2억1500만 파운드(약 3859억 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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