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8일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엔씨의 이름을 지어주자”며 이름짓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등과 같은 야구단의 이름을 짓기 위해 네티즌들은 서로의 아이디어를 내며 공유하고 있다.
우선 야구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활발하게 의견 개진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이 “9구단이 엔씨로 결정이 됐으니 이제 창원에 걸맞는 멋진 이름 하나 지어주자”는 의견이 올라오자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많은 네티즌들은 엔씨가 게임을 만드는 회사다 보니 “회사의 성격을 제대로 알릴 겸 엔씨 게이머스나 엔씨 플레이어스, 엔씨 온라인스가 좋은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엔씨가 내놓은 게임의 이름을 따 리니지스, 아이온스, 길드워스 등 게임과 관련된 의견이 가장 많았다.
커뮤니티 사이트 댓글 캡처 일부 네티즌들은 “창원을 상징하는 동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이 있다면 동물이 가장 나을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프로농구에서 창원 LG가 세이커스를 사용한다. 세이커스는 사냥용에 쓰이는 송골매다”면서 “창원이 저수지로 유명하고 바다와 가까우니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내세워 프로야구를 점령하겠다는 뜻으로 엔씨 포세이돈스 어떠냐”고 말해 많은 추천을 받기도 했다.
특히 9구단의 창단에 롯데만 반대하는 입장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원성을 샀던 만큼 일부 짓궂은 네티즌들은 “롯데 팬들을 흡수한다는 의미로 ‘Seagulls’(바다 갈매기)를 뺏어와 엔씨 씨굴스 혹은 줄여 엔씨굴스로 짓자”는 주장도 내놨다.
여기에 창원에 LG전자가 있어 유명한 만큼 “창원의 이미지에 맞게 엔씨 로보틱스, 엔지니어스, 메카닉스 등의 이름도 괜찮겠다”는 주장도 있었다. 또 “창원의 녀석들, 놈들을 포함해 창놈스 어떠냐”는 의견도 올라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아울러 엔씨의 야구단 이름에 그치지 않고 마스코트를 그려주자는 네티즌들도 있다. 한 네티즌은 “스마트 시대에 비주얼을 확보해 움직이는 그림을 넣어 앞서 나가자”면서 요즘 유행하는 RPG온라인 게임의 캐릭터를 나열해 놓기도 했다.
RPG 온라인게임 캐릭터들. 한편 엔씨의 선수 수급은 현행 야구규약대로 2년간 신인선수 2명에 대한 우선 지명권을 받고 각 구단의 보호선수 20명을 뺀 1명씩을 데려올 수 있다. KBO는 쌍방울과 SK가 창단했을 때 선수 수급을 토대로 규약 변경을 통해 트레이드를 활성화시키는 등 대책을 마련해 줄 방침이다.
또한 엔씨는 창단 절차가 마무리 되는 대로 빠르면 올해부터 2군에서 시합을 하게 되며 1군은 2014년 합류할 계획이다. KBO는 2014년까지 10구단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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