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애제자 박지성-이영표 은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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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9일 13시 29분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포옹하던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선수. 동아일보 자료사진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포옹하던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선수. 동아일보 자료사진
“한국은 내게 아주 특별한 팀이다.”

터키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히딩크 감독은 2월 8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트라브존에 위치한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주 특별한 상대와의 친선경기"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좋은 축구를 보여주는 한국과의 경기는 세대 교체중인 터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내게 아주 특별한 팀이다. 10년 전 한국 대표팀과 멋진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히딩크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좋은 활약을 했으며 한국도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며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터키와 한국이 모두 공격적인 팀이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터키가 어떤 성과를 얻을지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과 이영표의 은퇴에 대해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는 "생각보다 빨리 은퇴를 결정했다"며 "선수의 결정을 존중해야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또 히딩크 감독은 차두리에 대해서는 "오늘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며 "그간 많은 발전이 있었고 커리어도 많이 쌓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전히 힘이 좋고 빠르다. 지난 월드컵에서도 충실히 역할을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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