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두리 대신 뛰어줄 수도 없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3일 15시 53분


'차미네이터' 차두리(셀틱)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차두리의 부친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은 13일 차범근@로그를 통해 "지성이가 오래 쉬워야 한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두리는 더 오래 쉬어야 한답니다"라며 아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고 뉴데일리가 보도했다.

지난달 아시안컵에 출전해 전 경기에서 맹활약했던 차두리는 소속팀 셀틱에 복귀한 뒤 두 경기를 결장했다.

차 전 감독은 13일 차범근@로그에서 "그쪽 감독에게도 조광래 감독에게도 여간 미안한 일이 아닙니다. 내가 대신 뛰어 줄수도 없는 노릇입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해병대에 간 막내 세찌가 통신장비 들고 행군하다가 인대를 상해서 수술하고 3달 정도 쉬었는데 이번에는 두리가 같은 부위를 다쳤다"며 "나도 같은 부위의 발목인대가 끊어져서 수술하고 다시 이었는데 우리 집 남자들의 발목이 그다지 강하지 못한가 봅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차범근@로그의 관련 발언 전문.

지성이가 오래 쉬어야 한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두리는 더 오래 쉬어야 한답니다.

오늘 병원에 다녀왔다는데

발목 인대가 상했답니다.

수술을 하면 3개월을 쉬어야 한다는데

그러면 결국 시즌이 끝나는 것입니다.

그쪽 감독에게도

조광래 감독에게도 여간 미안한 일이 아닙니다.

내가 대신 뛰어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지난해 5월에는 해병대에 간

막내 세찌가 통신장비 들고 행군하다가 인대를 상해서

수술하고 3달 정도 쉬었는데

이번에는 두리가 같은 부위를 다친 것입니다.

사실 나도 같은 부위의 발목인대가 끊어져서 수술하고 다시 이었습니다.

아마도 우리 집 남자들의 발목이 그다지 강하지 못한가 봅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