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진입 기대를 모았던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셋째 날 샷 난조로 타수를 잃으며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위창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4타를 잃었다. 공동 14위로 출발했지만 중간합계 2언더파 212타를 쳐 39계단 하락한 공동 53위를 기록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고, 14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전반에만 3타를 잃었다. 후반에도 2번홀(파5)과 6번홀(파5)에서 보기를 했다.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2라운드에서 86%에 달했던 페어웨이 안착률이 79%로 떨어진데다 그린 적중률도 50%에 그친 것이 문제였다. 샷도 난조였지만 퍼트까지 무뎌진 것이 발목을 잡았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몬테레이 페닌술라 쇼어코스(파70·6838야드)에서 한 타를 줄여 전날보다 한 계단 올라선 공동 42위(3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루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1·넥슨)는 위창수와 나란히 공동 53위를 기록하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는 이날 2타를 줄이는 선전에도 불구하고 중간합계 1언더파 213타를 쳐 한 타차로 아쉽게 컷 탈락 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가 끝나고 컷을 통과하는 선수를 결정했는데, 컷 통과 기준은 2언더파 212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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