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박주영 7호골… 獨 구자철 데뷔전 ‘깔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4일 03시 00분


박 - FC 로리앙과의 홈경기 쐐기골
구 - 중앙 미드필더로 26분 맹활약

한국 축구대표팀 새 주장 박주영(26·AS 모나코)이 프랑스 리그1에서 시즌 7호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13일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로리앙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쐐기 골을 터뜨렸다. 시즌 7호 골이자 올해 첫 득점. 박주영은 지난해 12월 23일 FC 소쇼와의 경기에서 시즌 6호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다 무릎을 다쳤다. 박주영은 이후 리그는 물론이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박주영이 골 맛을 본 것은 부상 후 52일 만. 지난달 말 리그에 복귀한 뒤 3경기째 만이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2-1로 앞서던 경기 종료 직전 장 자크 고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3-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주영의 부상과 함께 승리를 잊었던 모나코는 52일 만의 승리(4승 12무 7패)로 승점 3점을 챙기며 18위를 유지했다. 모나코는 정조국(27)이 속한 AJ 오세르(4승 13무 6패)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2부 리그 강등 위기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주영을 대신해 아시안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은 이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 SV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9분 아슈칸 데자가와 교체돼 미드필더로 26분을 뛰었다. 지난달 31일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구자철은 10일 터키와의 평가전에 출전하느라 동료들과 제대로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함부르크의 측면 공격을 막아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팀은 전반에 내준 페널티킥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박지성 이어 차두리도 부상 ▼


차두리(셀틱)가 발목 인대 부상으로 올 시즌 출전이 어렵게 됐다. 차범근 SBS 축구 해설위원은 12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박)지성이가 오래 쉬어야 한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두리는 더 오래 쉬어야 한답니다”라며 아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차두리는 수술을 받아야 하며 3개월간 휴식이 필요하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으로 최대 4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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