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최하위 오리온스에 진땀 나는 승리를 거두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KT는 23일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방문경기에서 68-60으로 이겼다. 32승(12패)째를 거둔 KT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무섭게 따라붙고 있는 2위 전자랜드(31승 13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늘렸다.
1위와 꼴찌 팀의 대결인 데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가 오리온스를 상대로 7연승을 기록하고 있어서 KT의 낙승이 예상되는 경기였다. 전반은 KT가 37-32로 앞섰다. 하지만 KT는 10개 팀 중 실책이 가장 적은 팀답지 않게 3쿼터에서만 5개의 턴오버를 남발하면서 48-51로 역전을 허용했고, 4쿼터 후반까지 오리온스에 끌려갔다.
KT는 종료 3분 14초를 남기고 조성민이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서 60-60 동점을 만든 뒤 송영진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2점을 보태면서 62-60으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18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의 활약을 펼친 찰스 로드와 1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송영진이 선두를 지키는 데 앞장섰다. 오리온스는 아말 맥카스킬이 23점을 넣으면서 분전했지만 4쿼터 후반 5분 가까이 무득점에 그치면서 KT전 8연패를 당했다.
KCC는 인삼공사와의 전주 홈경기에서 40득점을 합작한 김병현(20득점)과 에릭 도슨의 활약을 앞세워 76-71로 승리하며 3연승했다. 29승 16패가 된 KCC는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이면서 정규시즌 1, 2위에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첫 3연승을 노리던 8위 인삼공사는 15승 29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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