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1타 잃고 뒷걸음질…선두와 5타차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5일 13시 26분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양용은(3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둘째 날에는 뒷걸음질을 쳤다.

2009년 대회 우승자 양용은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 내셔널골프장 챔피언스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며 1타를 잃었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양용은은 이틀 연속 불어닥친 강풍 속에서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를 쳐 단독 선두 카일 스탠리(미국·6언더파 134타)에 5타 뒤진 공동 8위로 떨어졌다.

6언더파 64타를 쳐 코스 레코드 타이를 작성한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스탠리에 1타 뒤진 2위(5언더파 135타)에서 추격했다.

1라운드와 비교할 때 샷 감각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16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15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지켜나가다 '베어 트랩'(15¤17번홀) 중에 하나인 16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1벌타를 받았다.

양용은의 네번째 샷도 홀 옆 6m 거리에서 떨어지면서 2퍼트로 홀아웃해 한꺼번에 두 타를 잃고 말았다.

양용은은 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전반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전날 중위권에 올랐던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5타를 잃어버려 중간합계 7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고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도 5타를 잃는 부진 속에 중간합계 8오버파 148타를 쳐 짐을 쌌다.

김비오(21·넥슨)와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도 전날 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마르틴 카이머(독일)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8위(1언더파 139타)에 올랐다.

카이머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웨스트우드가 단독 3위 이내에 들면 다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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